대전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및 기종이 '지상고가'와 '자기부상열차'로 확정됐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6일 "1년 5개월 동안 논의됐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은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건설하고 도로가 협소한 일부 구간(자양로 4차선 3km)은 지하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논의해 왔고 민관정 위원회에서 10번 정도 논의를 했는데 처음 회의에서 입장을 바꾼 분은 거의 없었다"며 "민관정 회의에서 고가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다수는 고가방식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노면 트램 방식은 우리나라 도로.교통 현실상 불가능하고 어느 곳도 추진하거나 운행 중인 곳이 없다"며 "고가 자기부상열차는 당장 실용화도 가능한데다 앞으로 예산이나 미관 문제 등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전시장 후보로 부상된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권선택 후보만이 노선을 바꾸고 노면 트램방식을 주장하며 민선 6기로 사업을 넘겨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노선을 바꾸려면 예타부터 다시해야 돼 최소한 4년 이상 늦어진다"고 강조했다.
노면방식 대신 고가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전역에서 세종시를 잇는 BRT건설을 위해 한개 차선을 차단했는데도 교통혼잡이 발생하는데 3개 차선을 노면 트램에 배정한다면 기존 교통체계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도 노면 트램방식 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가 65%, 노면전차 트램이 35%로 나타났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송의 노면방식과 인천의 고가방식을 견학을 실시한 뒤 의견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고가방식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92.7%로 부정적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1조 3617억원이 투입되며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6년 착공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 3617억원 투입될 예정이며 이가운데 60%는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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