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 여객선' '진도 여객선' '세월호'
전남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종자가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배에 탑승했던 한 학생은 침몰 당시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왜? 나도 아들~~사랑한다"는 답을 보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아빠에게 배 안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아빠는 "구조 중인 것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조언했고, 학생은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없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 20분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습니다.
최초 신고는 오전 8시 52분
이번 사고는 1993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