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사진=MBN |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해경 "세월호 해수부 권고 항로 벗어나"
해경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해수부 권고 항로를 벗어나 침몰 사고가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객선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해경수사본부는 선장 이모씨 등 핵심 승무원을 조사한 결과 급격한 방향 전환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무리하고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선체에 결박한 화물이 풀리면서 한쪽으로 쏠려 여객선이 중심을 잃고 순간적으로 기울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은 완만하게 항로를 변경해야하는데도 급격하게 뱃머리를 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항로를 바꾸면서 결박해 놓은 차량 180대와 컨테이너 화물 1천157t이 풀리면서 단 몇초 사이에 화물이 쏟아지고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복원력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조타기도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객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배가 좌초되기 전까지 지그재그로 운항했다는 진술로 미뤄볼 때 충격음은 급격한 변침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히는 소리로 추정
해양전문가들은 "급격한 변침이 원인이라면 순간적으로 화물이 쏠려 복원력을 잃고 조타기도 말을 듣지 않은 채 전도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선장 이씨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475명의 탑승 중 사망자 8명, 구조된 인원 179명이며 288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