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청와대’ ‘진도대교’
↑ 사진 = MBN |
시간이 흐르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 머물던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1시30분부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선내 첫 사망자 수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새벽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자체 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진도대교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13km가량 걸으면서 "정부는 살인마", "아들딸 살려내라"고 눈물로 외
대표단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청와대를 향해 출발하려고 체육관 밖으로 나섰지만 곧 경찰 100여명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로 이날까지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46명이 사망하고 256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선체 진입을 시도하며 구조작업을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