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원들은 이번 사고의 주된 요인을 변침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배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복원력이 처음부터 부족했다는 의혹도 인정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된 세월호 선장에 이어 추가로 구속된 세월호 선원들.
사고 원인을 묻자, 가장 먼저 '복원력'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세월호 1등항해사
-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
복원력이란 배가 기울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힘을 말합니다.
특히 세월호가 증축 전에도 이미 복원력이 부족했다고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세월호 일등항해사
- "(복원력이 없다는 건 배가 증축했기 때문인지?) 증축 전에도 복원력이 없다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변침 실수'라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세월호 일등항해사
- "변침상에 실수가 있었습니다. (변침에 어떤 실수가?) 조타기를 반대로 썼을 수도 있고, 조타기가 고장 났을 수도 있고"
합동수사본부는 이들 세월호 승무원 4명에게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모두 구속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자살소동을 벌인 기관사 등 세월호 승무원 2명도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점점 사법처리 대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