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여드레가 지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동거차도에 MBN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사고해역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의 날씨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한달 중 유속이 가장 느리다는 소조기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 바다 밑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위에서만 보면 파도가 잔잔해 보입니다.
주말부턴 기상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이렇게 파고가 약한 동안 구조팀은 더욱 수색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 뒤로 해군과 해경함정 등 많은 선박들이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공기 주머니가 떠 있는 곳, 세월호가 침몰한 곳 주변에 선박들이 모여 있습니다.
바지선 위에선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잠수사들이 올라와 쉬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바닷속으로 투입되는 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음파탐지기를 단 선박도 보입니다.
혹시라도 실종자들이 유실될 것을 우려해 탐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양쪽 끝에는 대형 크레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아니지만 실종자 구조작업이 끝난 경우 세월호 인양을 시작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여기 있는 취재진들은 물론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는 생존자 구조 소식이 제발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반드시 소식이 전해져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