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팝송 중에 '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라는 유명한 곡이 있습니다.
노란 리본은 옛날부터 기다림과 귀환의 의미를 가졌는데요.
세월호 참사 이후 SNS에서 빠르게 퍼지던 리본 물결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산 단원고 교문에 묶인 작은 리본들.
가족과 친구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메어놓은 리본입니다.
리본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길을 멈추고 리본 물결 앞에 선 시민들은 한 마음으로 빨리 돌아와,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세미 / 서울 홍은동
- "저는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적었어요. 지금은 온 국민이 한마음이 아닌가…."
이 리본 물결은 한 대학 동아리가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 인터뷰 : 이민주 / 건국대 1학년
- "어머니께서 노란 리본이 집집마다 묶여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희망이 될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이미 SNS에는 노란 리본 뿐만 아니라 R=VD, 생생하게 꿈꾸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이 세월호 실종자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