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배에 두고 먼저 탈출한 선원 4명에 대해 추가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를 축소한 모형 배를 만들어 사고 과정을 재현하면서 사고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어젯밤(25일) 세월호 조타수 59살 박 모 씨 등 선원 4명에 대해 추가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 승객 구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앞서 구속된 선장 이준석 씨를 포함해 세월호에 탑승했던 선박직 직원 15명이 전원 구속됐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만들었습니다.
전문가팀은 세월호를 축소한 모형 배를 만들어 사고 당시 조류와 바람 등을 그대로 적용해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세월호의 항적과 과다한 화물적재 여부, 선박 증축으로 인한 복원력 저하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허용범 / 전 중앙해양안전심판관
- "전공 분야별로 팀을 만들어서 원인보다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확정해야 정확한 원인이 나오니까 사실 관계를 빨리 파악할 겁니다."
또한,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세월호 탑승자 400여 명의 카카오톡 문자 등을 분석해 침몰 사고 전후의 상황을 정확하게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