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때문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물살이 빠른 사리 때인 만큼 시신 유실 방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며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승기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희생자 시신 유실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민관군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일단 사고 해역 인근을 3단계로 나눴습니다.
사고 지점 부근 양쪽으로 물살이 빠른 곳에는 어민들의 협조로 닻자망 그물을 설치했고
쌍끌이 어선이 반경 15km 구역을 24시간 수색하고 있습니다.
주변 해역에 시신이 떠밀려 올 것에 대비해 헬기와 경비정도 총동원해 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류의 이동 방향을 분석하기 위해 위성으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이동 부표도 투하할 예정입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중국·일본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떠밀려오면 연락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