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오늘 안산 화랑유원지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시영 기자, 조문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 기자 】
네.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 합동분향소입니다.
조문객들이 보시는 것처럼 길게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함께 가슴 아파하는 모습도 모입니다.
새로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2,520㎡ 규모로, 기존 임시분향소의 6배에 달합니다.
올림픽 기념관에 차려진 임시분향소가 비좁다는 지적에 따라 이곳으로 옮긴 건데, 오전에는 준비 과정의 미흡을 지적하는 유가족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단원고 학생과 교사 159명 등 모두 162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돼 있습니다.
임시분향소는 어제 자정을 기준으로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엿새 동안 18만 명이 임시분향소를 방문했고, 휴대전화 추모 문자 메시지도 8만 7천여 건이 도착했습니다.
아울러,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의 분향소에도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