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중 한명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이사가 유 전 회장의 비리와 관련해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유 전 회장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에 이어 송 대표가 두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호인과 함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도착한 송 대표는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옆 민원실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송 대표는 김 대표와 함께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7인방 중 한명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기타 비상무 이사를 맡기도 했다.
화장품·건강식품·전자제품 판매회사인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로 지분 32%를 소유하고 있다.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최측근 중한 명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가 24.4%의 지분으로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다판다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
특히, 유 전 회장이 계열사에 사진을 판매해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