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생존 학생 친구 영정 사진 보며…"엄마 제일 친한 친구야"
생존한 친구들은 살았다는 기쁨도 잠시 친구들의 희생소식에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친구들이 보고 싶었지만 정신적을 안정을 이유로 병원 측이 만류해 그 동안 조문을 할 수 없었습니다.
30일 생존 학생들과 학부모는 고대 안산 병원을 퇴원하자마자 가장 먼저 같은 학교 친구들이 안치돼있는 정부 합동 분향소로 향했습니다.
앞서 1시간 전부터 100여명의 단원고학부모 등은 생존 학생들이 편안히 조문할 수 있도록 긴 띠를 만들어 다른 사람의 접촉을 차단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채 다소 지친 얼굴로 합동분향소 입구를 들어섰습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은 희생자 친구들의 영정 사진이 보이자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생존자 학생들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한 명의 친구들의 얼굴이라도 더 기억하려는 듯 영정 사진에서 눈을
한 여학생은 손을 영정사진을 가르키며 "엄마 제일 친한 친구야"라며 흐느꼈습니다.
생존자학생들은 조문 내내 흐르는 눈물로 희생자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는 듯 했습니다.
생존자 학생들의 조문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20여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조문을 마친 후 기다리던 버스에 탑승 한 뒤 분향소를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