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걸었던 만큼 배신감도 컸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실종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던 다이빙벨 철수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아무런 성과없이 수색만 지연시켰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4일 동안 아무런 작업도 못했습니다. 4일 전에 했다면 더 깨끗하고 더 작업이 됐을텐데…."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철수한다는 이종인 대표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대해서는 분노를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이건 대국민한테 사기친 겁니다. 그 사람 자체가 준비가 안된 사람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들은 정부의 신속한 수색구조작업을 요구하며 항구에서 피켓 행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안산 단원고 유가족
- "애들 시신이 온전할 때 구조가 돼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길 바라는 거죠."
하루라도 빨리 온전한 아이들의 얼굴을 만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