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직장 동료와 결혼한 것을 알게 됐다는 황당한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남친 결혼한 걸 알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연히 남자친구 여동생의 카카오스토리를 보다가 '울 큰 오빠 결혼한 날'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보고 남자친구가 결혼한 것을 알게 됐다.
결혼식 전날까지도 이 남성은 글쓴이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결혼식 당일에는 글쓴이의 카카오톡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신부는 예전에 그 사람과 같은 회사를 다니던 이혼녀였다. 그 여자분이 이혼하고 나서 그 사람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카풀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결혼식 사진을 보고 바로 남자친구에게 결혼하게 사실이냐는 카카오톡을 보냈다.
글쓴이는 "그 여자분 카카오스토리에도 들어가서 '그 사람 여자친구인데 결혼하셨네요?'라고 댓글을 남기고 나왔다더니 조금 있다가 그 사람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제가 어떻게 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냐면서 그 여자랑 언제부터였냐고 물어보니 얼마 안 됐다면서, 우리 관계는 변한 것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실수로 그 여성이 임신을 하게 돼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부가 된 여성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이 남성은 글쓴이와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다. 글쓴이는 이 남성에게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 돈을 대신 갚고 있는 상황이다.
글쓴이는 "그 사람한테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 돈이 펑크가 나면서 내가 대신 갚은 뒤 차용증을 작성해서 공증받아 이후에 나오는 건 그 사람이 갚기로 했다. 그런데 그 돈도 못 갚는다하니 어쩔 방법이 없다"라며 "얼마전에 그 사람이 카드 살려서 자기한테 다시 달라고 했는데 아마도 그 카드로 결혼 준비를 하려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도 글쓴이의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