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사결과를 종합해보면 세월호 선장이나 선원들은 퇴선하라는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퇴선명령을 내렸다는 선장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당시, 퇴선 명령을 내렸다는 선장 이준석 씨.
▶ 인터뷰 : 이준석 / 세월호 선장(지난달 19일)
- "(승객들에게 왜 퇴선 명령 안 내리셨죠?) 퇴선 명령 내렸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점점 진행되면서 거짓말이란 정황과 진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에서 선원 강 모 씨 등은 "오전 10시까지도 대기하라는 방송이 나왔다"고 자백했습니다.
실제 구조된 승객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조 승객
- "안내원이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안내방송을 계속했었어요. "
더욱이 침몰한 세월호와 진도관제센터의 31분간의 교신에도 퇴선명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사고 초기 구조 영상을 봐도 선체 밖으로 뛰어드는 승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신 9시 37분을 전후해 선장과 선원들이 탈출한 모습만 있을 뿐 결국 퇴선하라는 안내방송은 끝내 없었던 겁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