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27일째입니다.
그동안 기상 상황 때문에 수색 작업이 중단됐었는데요.
기상 상황이 많이 호전 됐다고 합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언제쯤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네, 날씨는 어제와 비교해 맑아졌고 오전 7시엔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약 한시간 전이 정조시간이었지만 아직 수색이 재개되진 않았습니다.
원래는 풍랑주의보 해제에 따라 수중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계속된 기상악화로 바지선이 약 50미터 정도 밀렸는데 이 바지선을 제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체인에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바지선은 현재 제자리로 이동시켰고, 끊어진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료되는 즉시 합동구조팀을 투입하여 계획된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합동구조팀 128명은 4층 다인실과 3층 배 뒤쪽 등을 수색할 예정입니다.
침몰한 세월호 내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4, 5층 일부 장소는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특히 장애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배 뒤쪽 다인실은,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쇠지렛대로 벽을 뚫고 진입하는 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세월호 실종자는 아직도 29명이나 남아 있습니다.
혹시 모를 유실 가능성에 남은 가족들은 지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