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시각 팽목항…바지선 떠내려가 수색 지연

【 앵커멘트 】
먼저 진도 팽목항으로 갑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27일째를 맞았지만 수색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바지선을 고정하던 줄이 끊어지면서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요?


【 기자 】
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좋아 수색이 무리없이 진행되리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에 떠 있는 바지선을 고정하던 줄이 끊어지며 수색현장에서 50m 떠내려갔기 때문인데요.

바지선은 수색을 담당하는 잠수 요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입니다.

떠내려간 바지선을 고정하는 작업이 오후 5시에 마무리됐고, 지금은 물 때를 보면서 수색 시점을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수색이 재개된다면 구조팀 120여 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3층과 4층 다인실을 집중 수색하게 됩니다.

사흘 간 수색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실종자 수는 여전히 29명에 묶여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부실한 증축공사로 배가 붕괴될 가능성이 크면서 다른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요?


【 기자 】
네. 사고대책본부는 4층과 5층 일부 장소가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4층과 5층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맞은편 벽면에 닿아 통로가 막힌 상황입니다.

따라서 선미 중앙으로 다시 접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절단이나 폭약을 통해 벽을 뚫는 방식은 잠수사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