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화물을 통해 마약을 밀수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15kg, 무려 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십 개의 비닐봉지에 담긴 하얀색 물체.
필로폰입니다.
총책 55살 김 모 씨는 지난 3월 멕시코에서 특송화물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합니다.
15kg, 시가 500억 원 상당으로 5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필로폰을 받은 국내 판매책 이 모 씨와 운반책 박 모 씨는 강원도 철원과 전북 순창 등에 분산 보관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최상급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폭력 조직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헌만 / 전주지검 부장검사
- "선박 같은 것을 많이 들여오는 데 검색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는 공항을 통해 밀반입했다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이들은 공항 X-레이가 1미터 이상, 무게 50kg 이상은 검색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대형 포장기계로 위장했습니다.
검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멕시코에 있는 총책 김 씨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