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유골/ 사진=청주시 |
충북 청주의 한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 현장소장 조 모씨 등 현장 근로자들이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중 유골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유골들은 비닐에 한 구씩 잘 싸여있었으며 대략 420여구 정도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현장 일대에는 과거 공동묘지가 있었으며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시 관계자는 "축구공원을 조성하면서 봉분이 있는 묘는 모두 이장하도록 했고
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화장 처리한 뒤 봉안할 계획입니다.
청주 유골에 대해 누리꾼은 "청주 유골, 아 뭔가 오싹하다" "청주 유골, 좋은 곳에 봉안해 주세요" "청주 유골, 결국 이장할 때 제대로 안 한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