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의 금수원 지키기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소환을 하루 앞둔 금수원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신도들이 계속 금수원을 지키고 있죠?
【 기자 】
네, 지금도 신도들이 금수원을 철통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벌써 사흘째인데요,
조금 전인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저녁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출입문 안쪽에 앉은 신도 200여 명은 찬송가를 부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부분 여성인데, 남성 신도 몇 명은 밖에서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이곳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마치 폭풍 전야 같은 느낌입니다.
그제부터 신도들의 발걸음이 시작됐는데, 오늘은 유독 더 많았습니다.
아마도 내일 검찰의 진입을 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신도들이 총 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수원 측은 정식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들어올 때 어떻게 대응할지 현재 고민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봐서는 내일 오전 유 전 회장이 소환에 불응하고 검찰이 금수원에 진입을 시도한다면 큰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