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인 오전 10시 반 금수원 내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29개 언론사가 들어가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 1 】
금수원 내부 공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 답변 】
네, 어제 오후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이 정문 앞으로 나와서 현장 취재진에게 공지했는데요.
방송사 2곳과 신문사 1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언론사에 금수원 내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는 잠시 후부터 이뤄질 예정인데 내부 안내와 관계자 인터뷰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조 대변인이 취재진들에게 인솔자의 통제를 철저히 따라 달라고 당부했고 현장 중계도 제한됩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번 금수원 내부 공개 어떤 목적이 있는 걸까요?
【 답변 】
네, 구원파는 그간 유병언 전 회장이 이곳에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
이를 증명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공권력이 강제 진입을 한다 해도 유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데요.
또, 그간 베일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의혹을 풀고 폐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간 검찰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되 수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20일 심문이 예정된 유병언 전 회장의 구인장 집행을 위해 경찰에 금수원 주변 차량 검문검색 강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 질문 3 】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답변 】
네,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신도들이 금수원 정문 뒤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이제까지와 달리 신도들은 성경 녹음 파일을 틀어놓은 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주말 예배를 맞아 금수원을 찾은 신도들은 3천여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들어가는 신도 대부분이 두 손에 짐보따리를 들고 있었습니다.
장기 농성에 대비해 이불이나 옷가지 등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를 등에 업거나 유모차에 태워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밤사이 신도들 가운데 절반은 돌아가고 현재는 천5백 명 정도가 금수원 내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유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