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강제 구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 전 회장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말 예배가 열렸던 금수원은 19일 신도들이 빠져나가면서 한산한 편이다. 그러나 여전희 수백명의 신도들이 금수원에 남아 검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신도 수백 여명이 밖에 나와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검찰의 강경한 발언과 금수원 진입을 위한 명분 쌓기가 계속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실제 금수원 곳곳에서 사복차림의 검찰 수사관과 경찰관이 목격되고 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검거팀을 꾸리고 금수원 주변에 30여 명을 잠복시킨 상태다.
주변 차량 검문검색 등 감시활동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유 전 회장이 신도 차량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검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함께 금수원 진입 방법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수원 측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곽에 철조망을 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20일 예정돼 있다.
신도 수
유 전 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할 경우 무리한 집행이라는 비난까지 휩싸일 수 있어 검찰은 내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체적인 구인 집행 방식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