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눈물, 해경, 해양경찰청, 해경 시험 / 사진=MBN |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양경찰청' '해경 시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해경과 수험생, 실종자 가족까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해경 해체 관련 소식과 관련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해경 시험이 내일인데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해경 응시생들이 경찰시험으로 유입되는 것인지,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등을 궁금해하고 있다.
이어 세월호 참사 구조 현장인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실내체육관 주변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해경 해체 소식이 구조작업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담화문 발표 직후 실종자 가족 6명이 진도군청을 방문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구조 현장에서 빠지는 (해경)인원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 한 명까지 구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 담화에서 실종자 구조를 어떻게 할건지 내용이 빠진데다 최일선에서 작업 중인 해경 해체를 언급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진도실내체육관의 한 실종자 가족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실종자 구조인데 대국민담화에 왜 실종자 구조 얘기는 쏙 빠져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해경이 구조를 주도하고 있는데 해경을 해체한다고 하면 현장에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해경은 이번 '해경 해체
해경, 해경 시험, 해양경찰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해경, 해경 시험, 해양경찰청 부디 수색 작업에는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해경, 해경 시험, 해양경찰청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다" "해경, 해경 시험, 해양경찰청 맙소사.."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