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저녁 지하철 4호선 전동차의 변압기가 폭발해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학생 5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리창이 산산조각나고, 승강장엔 파편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19일) 오후 6시 56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당고개로 가던 전동차의 지붕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10여 분간 지연됐습니다.
폭발 충격에 역사 유리창이 깨지면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11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고, 승객 300여 명은 긴급히 승강장으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송미경 / 목격자
- "별안간 펑 소리가, 가스 폭발하듯이 펑 터지면서 불꽃이 나고 연기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변압기 폭발과 함께 절연체인 애자가 함께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3분쯤 대구 경북사대부고의 한 교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청소도구함에서 시작된 불은 교실 벽 일부를 태우고 11분 만에 꺼졌습니다.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져 다친 학생은 없었지만, 화재를 진압하던 교생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