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을 속여 학자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일 MBN에 따르면 대학 졸업반인 장 모 씨는 최근 학교에서 만난 한 남성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주면 원금을 사흘 뒤에 갚아주고, 수고비 100만 원에 취업도 시켜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
피해자 장 씨는 "2200만원의 학자금을 대출받아 건넸는데 6개월째 받지 못해서 지금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놓여 학교도 휴학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경찰에 붙잡힌 24살 김모씨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대학생들만 노렸다.
취업을 미끼로 가로챈 금액만 6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확인된 피해자는 40명에 달다.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요구한 대학생은 차에 감금시켜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김모씨는 "금전적으로 힘들어서 했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재학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만 있으면
한달수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처음에 1명을 모집하고 그 1명한테 1~2명을 소개해달라 해서 피해자를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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