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금수원에 대한 진입 작전을 별개로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에 없을 수도 있다며 5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검찰은 최근까지 금수원 인근의 별장에 유 전 회장이 머물렀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유 전 회장을 본 적 없다는 관리인의 말과는 달리 집 안 냉장고와 싱크대 상태를 봤을 때 바로 최근까지 누군가가 살았다는 겁니다.
유 전 회장의 가족과, 측근 이름으로 된 차명 휴대전화 추적 결과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전화를 주고받은 장소를 추적한 결과, 금수원 안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유 전 회장이 토요예배 뒤에 신도들 차량에 숨어 도망치려한다는 첩보도 검찰의 중요 판단 근거입니다.
검찰은 실제 신도들 차량에 숨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첩보 자체가 상당히 믿을 만한 근거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조사 결과나 또 곧 강제진입이 시작된다는 수많은 언론보도도 한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같은 입장 자체가 검거를 위한 검찰의 '역정보'란 말도 나옵니다.
또, 금수원에 진입했을 때 유 전 회장이 없을 상황에 대비한 '변명 만들기'로 미리 퇴로를 만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