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부자를 잡으려고 내건 현상금은 총 8천만 원입니다.
특히, 유 전 회장에게 걸린 현상금은 희대의 살인마인 유영철을 수배할 때의 액수와 똑같습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주한 유병언 전 회장에게 살인범이나 다름없는 액수의 현상금이 걸렸습니다.
A급 지명수배범인 유병언 부자에게 내걸린 현상금은 각각 5천만 원과 3천만 원.
통상 횡령과 배임, 탈세범에서 붙는 현상금 기준보다 훨씬 많은 수준입니다.
이뿐 아니라, 두 부자를 붙잡는 경찰관은 1계급 특진을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수배 전단에 유 전 회장을 청해진해운 회장으로 명시했고, 청해진해운과 천해지 등에서의 범죄 사실도 명시했습니다.
현상금 5천만 원은 10년 전, 20명을 연쇄 살인했던 유영철을 지명수배할 때와 같습니다.
현상금을 내건 곳은 검찰과 경찰 뿐만이 아닙니다.
한 보수단체에서도 유 전 회장을 붙잡거나 결정적인 제보로 체포를 도울 경우 1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모 보수단체 관계자
- "누군가의 신고 정신이 없으면 잡기가 어렵다…. 현상금을 걸면 욕심 있는 사람들은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그 생각을 하고 (추진했습니다.) "
유병언 부자 검거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검찰.
과연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