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38일째입니다.
이틀째 밤사이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오늘 새벽에도 수색이 재개되지 못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안타깝게도 이틀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4분쯤 정조 시간이 있었는데, 역시 물살이 빨라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사고 현장의 유속은 초속 1.4노트였는데요.
잠수사가 입수하기에는 너무 빠른 유속이어서 수색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어제와 동일합니다.
오늘은 조류의 속도가 가장 느려진다는 소조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정조 시간은 잠시 뒤인 아침 9시 27분과 오후 4시, 밤 9시 34분인데요.
구조팀은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3층 선미의 좌측 격실과 4층 중앙 로비,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등에 대한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물속에서 한 달 이상 부식된 선체의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4층과 5층은 선체 약화가 심각해 잠수사들이 섣불리 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구조팀은 다각도로 수색구조 방안을 연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색구조방안 개선 기획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