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어머니와 지체 장애인인 아들이 화재로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 물류창고에서도 큰 불이 나, 인근 건물 3채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주시 인후동의 한 주택가.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40년도 넘은 낡은 한옥은 삽시간에 불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거실과 방에서는 89살 노모와 48살 아들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연기가 많이 나면 연기에 질식하고 의식을 잃어버리니까요."
안타깝게도 노모는 치매를, 아들은 교통사고 때문에 지체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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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부산에서는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 안에 있던 부탄가스 등이 연달아 폭발하면서 불은 근처 창고 3채로 번졌습니다.
소방차 50대, 300여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고, 불은 어렵사리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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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24일) 오전 광교신도시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현장에서는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32층짜리 옥상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크레인 기사 41살 김 모 씨가 숨졌고, 49살 박 모 씨는 어깨 등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전주덕진소방서·부산북부소방서·수원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