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럼 다음은 수사가 진행 중인 인천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늘 유병언 추적을 강력범죄 수사하듯이 하고 있다, 이런 말까지 했는데요.
유병언 체포를 목전에 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노승환 기자!
【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 질문1 】
자, 먼저 오늘 장녀 섬나 씨가 체포됐단 말이죠. 인천지검 지금 분위기 상당히 상기돼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 기자 】
네, 한 달 넘게 유병언 일가를 쫓아온 인천지검은 유병언의 장녀 섬나 씨가 전격 체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측근은 줄줄이 구속시켰지만 유병언과 4명의 자녀는 소재조차 파악을 못해왔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제 장녀가 붙잡혔기 때문에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 의혹을 밝히는 이번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자, 이제 관건은 유병언 전 회장이란 말입니다. 장녀 섬나 씨 체포, 아무래도 유 전 회장 추적에 큰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 기자 】
네, 바로 그 부분입니다.
장녀 섬나 씨, 유병언 전 회장의 둘도 없는 자식이죠.
그동안 그야말로 유유자적, 전국을 돌며 검찰을 따돌려왔던 유 전 회장이지만 이제는 얘기가 다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심리적인 동요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보면 용의주도했던 도주행각에도 빈 틈이 생길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검찰이 "특정지역으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힌 마당이기 때문에 검찰이 좀 더 고삐를 죈다면 며칠 안에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3 】
자, 그럼 이 구원파에 대한 검찰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자진해산을 권고했다죠?
【 기자 】
네, 엄밀히 말씀드리면 금수원에 모여 있는 구원파 신도들에게 해산을 권고한 게 아니라 경고한 셈입니다.
이제 포위망도 좁혀졌고, 장녀도 체포됐기 때문에 더 이상 구원파의 눈치를 볼 일이 없어졌기 때문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