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28일 0시 27분쯤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장성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불은 0시 55분 진화됐지만 이 화재로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해당 건물에는 1층 44명, 2층 34명 등 78명이 입원 중이었다.
이형석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화재사고와 관련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큰절로 사과한 뒤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장성경찰서는 28일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치매환자 김모(81)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화재 발생 1분 전인 이날 오전 0시 26분쯤 불이 난 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 들어갔다 나왔다. 경찰은 CCTV(폐쇄
장성 요양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성 요양병원, 치매 노인이 방화했구나" "장성 요양병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성 요양병원, 요양병원에서 화재발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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