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에 대한 현상금이 10배나 뛰면서 제보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3배나 많아졌다고 하는데, 하지만 대부분 오인 또는 허위 신고라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충남 서산에서 유병언 전 회장이 탄 차가 고속도로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경찰력을 배치해 샅샅이 검문검색을 했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어 전북 완주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또 들어왔지만 역시 허위 제보였습니다.
순천 은신처만 확인됐을 뿐, 유 전 회장 부자가 여전히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면서 신고 전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상금이 10배로 급증하면서 신고 전화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
현상수배 직후 평균 신고 건수는 60~70건이었지만, 현상금이 5억 원으로 뛴 직후엔 3배 정도인 200여 건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오인 또는 허위 신고.
실제로 "영적으로 느껴서 신고했다", "술에 취해서 신고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 "순찰차가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궁금했다"는 허위 신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허위 신고는 모두 법적 처벌 대상으로, 오히려 유병언 일가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는 부작용을 갖고 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