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의 집에서 벤츠 등 고급 승용차 4대를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유병언 부자 검거가 성과를 못내면서 우선 재산환수 절차를 밟겠다는 겁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된 1988년식 벤츠 승용차입니다.
2000년대 중반에 시판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벤츠 G500 모델도 들어섭니다.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의 재산 환수를 위해 서울 염곡동 자택에서 압수해온 차량들입니다.
대균 씨의 압수 차량은 모두 4대.
지금 당장 중고차로 내놔도 수천 만 원에서 수억 원은 받을 수 있는 고급 승용차들입니다.
검찰은 대균 씨 집에서 서양화와 동양화 16점도 압수했습니다.
A급 수배령이 떨어진 대균 씨 추적이 장기화되면서 우선 범죄수익으로 추정되는 재산의 환수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검찰은 압수된 물건이 대균 씨 소유인지를 최종 확인한 뒤 곧바로 추징보전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2천400억 원에 달하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 환수에 검찰이 얼마나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재산의 상당부분이 구원파 신도나 측근 이름으로 돼있어 실제로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이란 점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