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0여개 주유소 12일 휴업…상황따라 2차 휴업도 예정

오는 12일 전국 3000여개에 달하는 주유소가 동맹휴업을 결정해 차량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주유소협회는 7월 시행을 앞둔 정부의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방침에 반발해 전국 3천여개 회원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9일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간보고는 주유소 사업자가 도매로 구매한 물량과 소매로 판매한 물량에 대한 보고를 월간에서 주간으로 기간을 단축해 정부에 보고하는 것으로, 가짜석유를 근절하기 위해 도입하는 제도다.
협회는 12일(목) 1차 휴업을 한 뒤 상황에 따라 2차 휴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다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간보고 2년 유예안을 받아들인다면 휴업을 철회키로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개, 경기도 355개, 인천 139개 등 수도권 555개를 비롯해 전국에서 3029개 주유소가 동참해 직영·임대를 제외하면 참여율 60%를 기록했다.
협회 측은 '대통령님께 드리는 주유소업계 호소문'을 통해 "주간보고는 가짜석유 근절에 효과가 없고, 경영난에 처한 주유소에 부담을 지울 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유사 직영 주유소 3000여개와 임대 주유소 5000여개는 정상 영업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