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이 숨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해남의 구원파 영농조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 일대 수색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해남의 한 시골마을.
검찰이 구원파 신도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영농조합에 딸린 매실농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이 순천을 떠나 목포나 해남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겁니다.
이곳 농장은 매주 20여 명의 신도들이 집회를 하는 장소.
농장 주인은 유 전 회장과의 접촉을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해남 농장 주인(구원파 신도)
- "현상금까지 거액이 붙어 있는 사람을 여기 왔다 갔다면 (제가) 보고만 있었겠어요?"
검경 합동수사팀은 해남과 목포 일대는 물론 강진 등 해안선을 중심으로 이 잡듯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산웅 / 전남 무안 파출소장
- "혹시 모를 은둔이나 밀항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남지역 전체 해안선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구원파 시설이 있는 신안과 완도 일대에서도 수색을 강화하고 유 씨 소재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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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