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금수원 진입 과정에서 약 2시간 넘게 경찰과 신도 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다행히 우려했던 유혈충돌과 몸싸움은 없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수원 앞에 울려 퍼지는 찬송가.
-"기쁨이 충만 하도다"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구원파 신도들은 경찰의 진입을 눈치 챈 듯 찬송가로 단결을 강화합니다.
곧이어 경찰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금수원 앞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수백 명의 신도는 경찰의 진입을 허락할 수 없다는 듯 완강히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유혈사태 초래하면 검찰이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경찰도 물러서지 않고 영장 집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평택경찰서 경비과장
- "잠시 후 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기자분들과 일반인들은 안전을 위해 잠시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양측 모두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며 대립은 극에 달했습니다.
유혈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이 신도들을 설득하면서 사태는 급속도로 해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구원파 대변인
- "형제님들 다 뒤로 빠지세요. 형제님들 전부 뒤로 빠지세요. 제 얘기대로 하십시오."
신도들이 길을 열어주자 경찰은 금수원으로 빠르게 들어갔고, 우려했던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