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교육감 당선인 5명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보 교육감들의 화두는 공교육의 정상화로 자율형 사립고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고교 교육의 중심은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자사고는 당초 취지와 달리 학사 운영과정이 입시학원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고 학비도 일반고와 비교해 최대 8배 이상 비싸,
사실상 귀족학교라는 지적과 함께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 인터뷰 : 이청연 / 인천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는 공교육 정상화에 절대 도움이 되는 그런 학교 모형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이 때문에 설립목적을 검토해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현재 재학생은 기존 정책대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교육감들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교육감 당선인
- "자사고 정책이라든가 이런 정책변화에 따른 학부모님들 불안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해서 하겠습니다. "
한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쓴 교사들을 징계하려는,
교육부의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교육감 선거 폐지 움직임을 보인 정치권은 민의를 무시하는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