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살인으로 댓글놀이하려 했다"…사진보니 '충격'

↑ 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MBN

일베 인증샷 논란, "살인으로 댓글놀이하려 했다"…사진보니 '충격'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살인 인증샷이 게재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5일 오후 4시30분쯤 일베 게시판에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 3장이 첨부돼 있습니다.

사진속 이 여성 머리 주변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가 묻어 있었고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사진 중 1장은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O' 모양을 그린 엄지손가락이 찍혔습니다.

사진과 함께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 아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조작된 사진이다, 아니다는 논쟁이 벌어졌고 일부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게시판 이용자다. 비록 내용에는 촬영장이라고 쓰진 않았지만 댓글에 촬영장이다 라고도 했고, 가구 다 올리고 세팅도 다 되어있는 상태라서 댓글 놀이하려고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진짜 죄송한건 내가 이렇게 철없게 행동을 함으로써 프로그램 사람들 그리고 경찰 분들께서 조사 중이라던데 도대체 왜 최초 어떻게 글써있었는지도 모르고 유포해서 살인자 인증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냐"고 덧붙였습니다.

일베 인증샷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 인증샷 논란, 이건 진짜아니다." "일베 인증샷 논란, 이게 놀이라고?" "일베 인증샷 논란, 진짜 답도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