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에서 어제 밤 8시15분 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습니다.
군 당국은 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도주한 임 병장을 뒤쫓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부대, GOP에서 어제 저녁 8시 15분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육군 22사단 예하부대로 경계근무를 마친 임 모 병장이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동료에게 총구를 겨눈 겁니다.
부대원들을 향해 실탄 10여 발을 난사한 임 모 병장은 수류탄까지 한 발 터뜨렸습니다.
현장에 있던 부사관 1명과 병사 4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부사관과 병사 7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부상자 2명은 총알이 다리를 관통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모 병장은 난사 직후 K-2총기와 실탄 60여 발을 소지한 채 무장 탈영해 현재 도주중입니다.
군 당국은 사고지역인 강원도 고성에 즉각 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도주한 임 모 병장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도 강원도 전역에 112 순찰차를 배치하며 검문검색에 힘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