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부 A씨는 쌀을 20kg씩 구입한다. 보통 쌀 20kg을 사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을 먹는다. 예전에는 막 도정한 신선한 쌀을 조금씩 사다 먹었지만 여간 번거롭지 않아, 올해부터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쌀을 구입 후 보관해 먹는다.
#30대 돌싱 B씨. 집에서 거의 밥을 해먹지 않아 쌀 10kg짜리 한 포대를 사면 최대 5개월은 먹는다. 조금씩 사서 먹고 싶지만 가끔 쌀통이 바닥을 보일 때면 쌀 사러가기가 여간 귀찮지 않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쌀은 보통 도정하자마자 15일 이내로 대부분 산화돼 영양과 수분을 빼앗긴다. 도정한지 오래된 쌀을 먹으면 밥맛이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도정한 쌀이 시간이 경과되면 밥맛이 나빠지는 것은 효소가 활성을 잃는 것과 세포벽이 굳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효소가 활성을 잃으면 쌀을 물에 담그거나 밥을 짓는 사이에 전분과 단
따라서 맛있게 밥을 먹기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쌀을 사서 오래 두지 말고, 갓 도정한 쌀을 먹을 수 있게 조금씩 구입해서 먹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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