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이 오늘(22일) 오후 강원 고성군 명파리 인근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에게 투항을 권유하며 대치하고 있으나 투항을 계속 거부할 경우 야간 총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치 현장인 명파리 일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5시20분을 기해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와 마달리, 배봉리 등 3개 마을 주민 540여 명에게 대진 초등학교와 대진 중·고교 체육관으로 각각 대피
이날 주민 대피령은 우리 군과 임 병장간의 대치 상황이 야간까지 이어져 제2차 총격전이 발생할 것에 대비, 주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지자 마을 이장은 앰프 설비를 이용해 "상황 종료가 안 됐고 야간에 위험이 있어 부득이하게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