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감사 결과, 총체적 난국 "도입부터 무엇이 문제였는지 보니…"
↑ 세월호 감사 결과/ 사진=MBN |
세월호 침몰 사고 84일째인 오늘(8일) 감사원이 사고 대응실태 중간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정부의 총체적 업무 태만과 비리 등이 한 데 모여 빚어진 참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 도입 과정부터 문제였습니다.
인천항만청은 청해진 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대로 증선을 허락했고, 한국선급도 배 복원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항 과정에서도 해경은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뒤에도 부실한 대응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늑장 대응으로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쳤습니다.
정길영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세월호와의 직접 교신을 소홀히 함으로써, 사고발생 초기, 선장과 선원을 통한 승객의 갑판집결, 퇴선 지시 등의 초동
재난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고 수습보다는 언론을 상대하는 데 치중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감사원은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 관련자 40명에 대해 징계 요청을 검토하고, 비리에 연루된 11명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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