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성과가 없었던 세월호 수색 작업에서 실종자 1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 기자 】
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세월호 3층 식당칸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고,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조리원 56살 이 모 씨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씨는 사고 당일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고, 기관실 선원들은 부상당한 이 씨를 보고도 외면한 채 탈출했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DNA 검사를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세월호 실종자가 수습된 건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을 수습한 지 24일 만입니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 수는 10명, 희생자는 294명입니다.
사고해역은 어제부터 물살이 다소 약해지는 중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는 4층 선미 창틀을 추가로 뜯어내 28인실 다인실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가로 2.4m, 세로 1.6m 크기의 틈으로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조 시간은 세 차례인데요.
두 번째 정조 시간에는 사고 해역의 날씨가 좋지 못해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마지막 정조 시간인 오후 7시 13분을 전후로 추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제 남아 있는 실종자는 10명.
하루빨리 이들이 실종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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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