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소방대원 5명의 시신이 오늘(19일) 고향인 춘천으로 운구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대원들은 안타까움에 오열했고, 분향소는 눈물바다였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성철, 박인돈, 안병국, 신영룡, 이은교
극도의 공포 속에서 끝까지 조종대를 놓지 않아 대형 참사를 막아낸 소방대원들.
웃으며 집을 나섰던 아들과 아빠, 그리고 남편이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오자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이름을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우리 오빠) 한 번만 만지게 해주세요, 오빠."
'항공 5형제'로 불릴 만큼 우애가 돈독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대원들.
일터에서도 언제나 붙어 지냈던 그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도 함께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훈장을 추서해 고마움과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 소방경 등 5명의 장례는 오는 22일부터 엿새 동안 강원도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