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 정조가 쓴 시문집과 영조가 사용한 벼루 등 조선시대 주요 문화유산 7점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에 있는 봉덕사.
온화한 표정의 목조여래좌상은 섬세함을 완벽하게 담은 전형적인 17세기 불상입니다.
▶ 인터뷰 : 경은 스님 / 봉덕사 주지
- "옷 입은 것부터 옷 가닥, 모양새 등 일체가 아주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성곽의 도시를 가장 잘 표현한 수원 화성.
건축 당시 총 책임자인 무관 김후의 초상화는 수준 높은 조선 후기 초상화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영조가 사용한 벼루는 조선시대 왕의 벼루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화유산.
벼루 아래에는 영조가 직접 기록한 글이 숨겨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글쓰기를 좋아했던 정조의 시문집 '홍재전서'는 모두 100권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하수완 / 수원화성박물관 전문위원
- "영·정조 시대의 문예 및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입니다.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
이밖에 조선 중기에 유행한 서체로 작성한 김우형·윤증 서첩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경기도는 아직 찾지 못한 문화재가 많을 것으로 보고, 고고 유물에서부터 근대까지 추가 문화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