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사람이 순식간에 도로로 뛰쳐나왔을 때 자동차가 알아서 멈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정지하는 똑똑한 자동차도 나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자기 도로로 뛰쳐나온 행인.
브레이크를 밟아 보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위험을 감지해 차를 스스로 멈추게 하는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실행시켜 봤습니다.
시속 40km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역시 행인이 뛰쳐나왔지만 순식간에 차가 정지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스스로 멈춘 겁니다.
이번에는 시속 20km의 속도로 달리는 차량의 뒤에서 50km의 속도로 달려 봤습니다.
역시 운전자는 가만히 있었는데도 차가 알아서 속도를 늦춥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자동비상제동장치가 작동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앞에 달린 레이더와 카메라 덕분입니다."
150미터 앞의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와 60미터 앞의 보행자를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가 위험을 인식하자마자 경고음을 보내는데,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인성 /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 같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동비상제동장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추돌 사고 사망자 수가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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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