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추정 사체' '유병언 옷' '조희팔 사건'/ 사진=MBN |
'유병언 추정 사체' '유병언 옷' '조희팔 사건'
순천경찰서는 브리핑에서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사체의 DNA가 유병언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관련 브리핑을 갖고 "국과수로부터 변사체가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형호 순천경찰서 서장은 "6월 15일, 제보자 박 모 씨의 매실밭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을 했으나 부패가 심해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사건 경위를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순천서 과학수사팀장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 복원에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우측 손 지문의 일부가 남았고 오늘 새벽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발견됐다는 사체는 유 전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소한 지난 5월25일 유병언 전 회장과 동행했던 신모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는 유 전회장이 살아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주 정도 만에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다는데 그렇게 될 수 없다"며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초라한 행색이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변사체와) 외모도 달랐다는 것 같다. 또 (변사체) 주위에 막걸리병, 술병이 많이 있었다고 하던데,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안 마신다. 상황을 봤을 때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따라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를 두고 '제2의 조희팔'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만여 투자자를 속여 4조원 이상을 가로챈 사기꾼입니다.
하지만 조희팔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뿌리쳤고 2012년 5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유골이 국내로 이송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당국
'유병언 추정 사체' '조희팔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병언 조희팔 사건 유병언 타살일 수도 있겠는데.." "유병언 조희팔 사건 왜 죽었을까 정말 궁금하다" "유병언 조희팔 사건 4조원 이상을 가로채다니..못잡은건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