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적조관심(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오후 6시를 기해 경남 전 연안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전남 여수시 하정면 개도에 적조관심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해역에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개체/㎖ 이하로 저밀도지만 넓은 범위에서 출현하고 있다. 적조생물이 바람이나 조류를 타고 연안으로 흘러들어 가서 집적되면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현주의보를 내린 것이다. 국지적으로는 경남 고성만 바깥쪽 연안에서 20m×30m 크기의 적조띠(40∼80개체/㎖)가 발견됐다.
적조 관련 예보 체계는 올해부터 기존 2단계인 '적조주의보, 적조경보'에서 3단계인 '적조관심주의보, 적조주의보, 적조경보'로 세분화됐다.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도 300개체/㎖에서 100개체/㎖로 강화됐다.
수산과학원은 적조상황실 운영에 들어갔고 해역수산연구소, 해당 지자체 수산사무소와 함께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적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적조 발생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와 모바일 홈페이지(www.m.nfrdi.re.kr)의 적조속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대규모 적조 발생
육상양식장은 적조 진행 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고 산소발생기와 액화산소 공급장치 같은 예방 장비를 총가동해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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