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수원 연결해서 현장 반응 좀 살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구원파가 사인을 밝히지 못한 국과수의 발표를 못 믿겠다고 했다면서요? 현재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유병언의 시신은 맞다고 인정은 하는 눈치인데, 사인 불명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린 내용이 구원파의 공식 입장은 아닙니다.
제가 2시간 전쯤에 금수원 정문에서 조계웅 홍보담당을 만났는데요,
현재까지 명확한 사실 규명이 안 됐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럽고 중차대한 사태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얘기했다가는 그 파장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사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고, 만약 타살이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유병언과 함께 행동한 두 사람을 타살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
남편의 장례를 위해 권윤자 씨가 검찰에 외출 신청을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장례를 치르겠다는 건데, 구원파는 장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일단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인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명확한 사실 관계가 규명되지 않아서 장례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시신은 금수원에 묻혀 있는데요,
평소 유병언은 자신이 죽으면 성대하게 장례식을 치르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간소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여름 수양회 기간에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 경찰에서 유병언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는 시점을 보류하기로 해서 당장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 있는 구원파 신도 1만 명 이상이 수양회에 참석하려고 금수원으로 온다고 합니다.
관련 소식은 내일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