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년이 된 남자 중엔 '지훈', 여자는 '유진'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는 2790명, 유진은 4208명에 달했다. 법원은 이날 2014년 7월 25일 기준으로 성년을 맞이한 1995년 출생자들의 선호 이름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남자 이름의 경우 2위 동현(2422명), 3위 현우(2253명), 4위 준영(1828명), 5위 재현(1746명)으로 지훈의 뒤를 이었다. 여자들은 유진에 이어 민지가 4199명에 달해 2위를 차지했다. 지은(4140명)이 3위, 지현(3748명)은 4위, 지원(3370명)은 5위였다.
6위부터 10위까지 남자 이름은 '성민-성현-승현-준호-민수' 순이었고, 여자 이름은 '수진-지혜-은지-수빈-지영' 순서였다.
지난해 태어난 남자아이의 이름은 '민준-서준-주원-예준-시우-준서-도윤-현우-건우-지훈' 순으로 많았고, 여자아이의 이름은 '서연-서윤-지우-서현-민서-윤서-채원-하윤-지아-은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생들의 이름과 비교하면 선호하는 이름이 대폭 바뀌었지만 '현우'와 '지훈'은 지난해 신생아 이름 순위에도 오르며 여전히 인기있는 이름으로 남아있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5월부터 '출생신고.개명신고시 선호 이름', '지역별 출생.사망 신고 건수', '국제혼인 신고 건수', '다문화가정의 출생 신고 건수' 등 기본적인 가족관계등록 통계정보를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정기통계 외에도 대법원은 국민들이 관심이 높을만한 주제로 '테마 통계'도 제공하는데 지난 5월에는 '2013년 귀화자의 출신 국적', 6월에는 '2012년.2013년 출생자 선호 이름 및 성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다.
법원 관계자는 "지난 6월 공개한 '2013년 출생자 선호 이름'과 이번에 공개된 '1995년 출생자 선호 이름'을 비교해보면 20년 가까운 기간동안 유행한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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